온누리상품권, 발행 증가에도 사용 저조

2009년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매년 발행 규모는 증가했지만,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이 1조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쌓인 상태다. 이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과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의 도입과 현재 상황

온누리상품권은 2009년에 도입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상품권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으로 매해 그 발행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현재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의 금액은 무려 1조원에 달하며, 이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저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의 인기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는 전통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렸다.

두 번째로, 상품권 구매자들이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불편함이 주로 거론된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기보다는 대형마트나 다른 일반 상점을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불편한 상황은 결국 많은 소비자들이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고 보유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발행 증가에도 수익 창출은 저조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매년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온누리상품권의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증가하는 발행량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전체 매출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상품권을 쏟아내는 것은 아닌 데다, 큰 할인 혜택이 있는 경쟁 채널이 등장하면서 상품권의 실질적 가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다채로운 판매 채널의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기획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상품권 사용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과 비교할 때 전통시장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그 결과로 상품권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자들 대다수가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소비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으며, 불특정 다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유용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고, 결과적으로 상품권 사용률 저하로 이어진다.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의 문제와 해결 방안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뒤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이는 심각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며,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품권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전통시장의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장점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을 찾아가서 다양하고 품질 높은 상품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전통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 서비스 향상 등 다양한 분석과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상품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할인 혜택을 보다 강화하거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다양한 손쉬운 결제 수단을 확대하여 고객들이 상품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온누리상품권은 2009년 도입 이후 꾸준히 발행되어왔지만, 현재 1조원 가까운 사용되지 않은 상품권이 쌓여 있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여당과 유통업계에서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전통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온누리상품권이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